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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토르 문디(구세주)’~다빈치 作~

박선협 | 2017.12.10 10:17 | 조회 7864


미술품 경매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예수 초상화 ‘살바토르 문디(구세주)’ 구매자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정부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BBC 등이 지난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BBC는 “아부다비의 문화관광부가 ‘살바토르 문디’를 구입했다고 밝혔다”며 “이 그림이 이달 초 문을 여는 루브르 아부다비 박물관에서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루브르 아부다비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루브르 박물관의 분관이다.

그간 미국에선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자가 이 그림을 샀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의 실세 왕세자 무함마드 빈살만 왕자가 이 그림을 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의 가디언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바데르 빈 압둘라 빈 모하마드 왕자가 아부다비 문화관광부를 대신해 이 작품을 구입했다고 전했다. 바데르 왕자가 아부다비 정부의 대리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아부다비는 UAE를 구성하는 7개 토후국 중 최대 규모로 맏형 역할을 하는 나라다. 그간 UAE는 중동에서 카타르와 경쟁해 왔는데, 지난 6월부터 사우디가 주도하는 카타르 단교에 동참하고 있다.

르네상스 시대 천재 미술가이자 과학자인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살바토르 문디(구세주)’는 오른손으로 축복을 내리고, 왼손은 투명 구슬을 든 예수의 상반신을 목판에 유화로 그린 것이다. ‘모나리자’와 같은 시기에 그린 그림으로 18세기 말 실종돼 떠돌다가 1958년 영국 소더비 경매에서 단돈 60달러에 팔렸다가 2011년 다빈치 진품으로 확인되면서 몸값이 급격히 뛰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이 그림은 지난달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4억5030만달러(약 4971억달러)에 낙찰됐다. 미술품 경매 역사상 최고가로 기존 최고가였던 파블로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1억7940만 달러·약1968억원)’의 두 배를 넘어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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